🍽️ 10월의 중간, 가을날의 새우를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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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0. 8.

10월의 중간, 봄날의 곰보다 달콤한 가을날의 새우

청명하고 더운...가을입니다...

청명하고 서늘하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러기엔 정말 너무 더운 가을이네요 올해는. 역시나 그렇듯 이상기온이라고 해요. 저는 사실 스쿠버다이빙을 정말 좋아하는데, 다이빙을 하면서 이상기온의 영향을 느끼는 날들이 많아져요. 산호는 수온에 정말 민감하게 반응하는 친구들이거든요. 수온이 1도만 올라가도 군락이 사라지기도 하고, 그보다 더 높아지면 뼈만 남는 백화현상이 진행되고요. 여러모로 걱정스러운 일입니다. 저희 다음 세대의 친구들은 바다속에서 무엇을 보게 될까요. 다이빙이 끝난 후 누워서 종종 그런 생각을 해봤었어요.

바다속의 풍경만 달라지는 것은 아니겠죠. 식재료 주산지도 점점 올라오고 있으니까요. 저희가 지금은 '가을 제철'이라고 부르는 식재료들이 어느순간 겨울 제철음식이 될 지도 모를 일이구요. 하지만 일단은, 아직까지는, 이 계절에 먹어야 하는 것 중에는 새우가 있습니다. 9~11월이 제철이라, 살이 달게 오를 때거든요. 새우는 연중 나오는 것 같지만, 이 계절의 활새우와 생새우가 유독 맛있습니다.

혼자 먹어도 맛있지만, 왜인지 요즘 혼자 먹는 밥이 재미가 없어요. 뭘 하나 먹어도 같이 먹고싶은 마음이 자꾸 듭니다. 맛있다고 괜히 호들갑도 떨고 싶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싶어져요. 작년에 사실 새우소금구이를 혼자 먹은 적이 있는데, 맛있게 먹었지만 다 먹고 나니까 좀 현타가 왔거든요. 혼자 먹겠다고 이렇게까지 했나...싶어서. 그래서 고민하다가 제가 좋아하는 친구에게 연락을 했어요.

역시 저 만큼이나 먹는걸 좋아하는 친구라서! 고맙게도 멀리서 달려와줬답니다. 저는 친구가 오기 전에 새우를 사러 나가기로 했어요. 집에서 수산시장이 아주 멀지 않은 덕분에, 짠내가 나는 도심속의 큰 시장으로 마실을 나갔습니다.

인터넷으로 사면 더 싸겠지만, 사실 해산물은 직접 눈으로 보고 사는걸 선호하기도 하고 택배로 오면 온갖 스티로폼 박스와 함께 오는 것이 싫어서 가능하면 사러 나가는 편입니다. 예전에는 뭐 하나라도 깎아보겠다고 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사실 크게....깎으려고 하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 시세에 아주 어긋나지만 않으면 적당히 사오는 편이에요. 그리고 생선회가 아니면 보통 2층에서 사고 있어요. 별다른 이유가 있는건 아니고요, 주차장에서 내려가면 바로 있다는 아주 게으른 이유입니다 호호. 이날도 적당히 인상 좋아보이는 여자 사장님이 있는 곳에서 새우를 샀어요. 새우가 어찌나 실하고 통통한지, 벌써 설레기 시작했습니다.

집에 새우를 잘 데리고 와서 흐르는 물에 한 번 씻은 뒤에 채반에 널어 물기를 뺐어요. 동시에 팬에는 호일을 두겹으로 깔고, 굵은 소금을 도톰하게 깔았고요. 빈 부분이 없도록 잘 채웠습니다. 핫플레이트에 팬을 올리고, 친구가 도착하자마자 새우를 굽기 시작했어요. 새우를 곱게 착착 채워넣고, 뚜껑을 닫고 잠시 기다렸더니!

짜잔! 잘 구워지고+익은 새우가 눈앞에 펼쳐졌어요. 잘 익은 새우는 앞접시에 가져다놓은 후, 한 김 식히고 바로 껍질을 벗겨야 합니다. 뜨거울 때 가장 달고 맛있거든요. 먼저 숫가락으로 머리를 뜯어내고요, 앗뜨앗뜨 하면서 몸통의 껍질을 벗깁니다. 저는 꼬리 껍질까지 다 떼는 편이에요. 어딘가에서 숟가락과 포크로 새우 껍질을 벗기는 팁을 본 것 같은데, 솔직히 음식은 손맛이라고 생각하는 KKondae로서! 새우살을 열심히 발라냈어요.

냉장고에 온갖 팬-시한 소스가 있지만, 새우에는 역시 초고추장입니다. 시판 초고추장에 식초를 조금 더 넣고, 들기름을 조금 넣어서 잘 섞으면 더욱 맛있어요. 갓 까낸 뜨거운 새우를 차가운 초고추장에 푹 담가서 먹었어요. 달콤하고 새콤하고 매콤한 초고추장 맛 사이로 탄탄한 새우살이 느껴지고, 초고추장과는 다른 달큰함이 씹을 수록 새우 밖으로 밀려나옵니다.

한 판을 금방 해치우고, 다음 판까지 구웠어요. 이런저런 수다를 떨며 세 판쯤 먹었나? 정신없이 먹었더니 식탁 위에는 새우 껍질만 수북하니 쌓여있었습니다.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먹는 밥은, 언제든 참 좋아요. 진짜 달고 맛있다고 몇 번이나 이야기했던 것 같아서 계속 기분이 좋았습니다. 앞으로의 제게 혼자 먹는 밥보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먹을 밥이 더 많이 남아있으면 좋겠습니다.

아, 솔직히 해산물 먹을때 콘치즈 있어야 하는거 저만 그런거 아니잖아요 😏 초당옥수수 얼려둔 것이 있어서, 후다닥 꺼내서 양파다진 것이랑 볶고 마요네즈+설탕 넣고 치즈 왕창 뿌려서 오븐에 구워서 같이 먹었답니다.

역시 해산물의 꽃은 일식집 반찬이다 (?) 이걸 먹으니까 새우 좀 먹었다고 자랑할 수 있겠더라구요. 레터 이름 그대로 먹는데는 늘 진심입니다!

[Mission] 1인가구! 새우와 함께 살아남기!

새우 1kg는 18~25마리 정도입니다. 혼자 먹기에는 많은 양이죠. 새우 18마리 정도야! 한 입 아니야? 하시는 분들에게는 아무 걱정이 없겠지만 저는 새우는 먹다보면 조금 물리는 음식이라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딱 7~10마리 정도를 먹고 깔끔하게 끝내는 편이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새우 1kg는 20마리 쯤이고...남은 새우는 어떻게 해야하느냐가 문제입니다. 🤔 1인가정에게는 참 힘든 것이 많습니다 (저 지난번에 산 2kg 호박도 아직도 먹는 중이거든요 사실!! 국도 끓이고 밥도 하고 전도 부쳤는데 아직도 한가득입니다 흑흑)

호박이야 당장 상하지 않으니 뭐 어떻게든 한다지만, 새우는 금방 상하는 품목이라 천천히 두고 먹기도 어렵고, 정말 처치 곤란이 되고 맙니다. 하지만 1인가구 여러분, 냉동실 우리를 구원하사, 오직 냉동실을 찬양할지어다! 🧊 새우를 손질한 후 냉동을 해두면 언제든 쓰기가 좋습니다.

새우를 손질하는 방법, 사실 쉽습니다 머리 떼구, 껍질 벗기고, 꼬리도 떼고. 살만 남기면 되죠. 저는 첫 번째 껍질의 옆면으로 엄지를 밀어넣고, 2~3번째 비늘까지 한 번에 뜯어내는 편이에요. 하지만 하나하나 벗겨도 아무 문제 없죠. 각자의 방법으로! 하지만 오늘은 제가 고등학교때 중식 선생님한테 배웠던 팁 하나를 소개할까해요. 새우 머리를 툭 따서 버리기 쉬운데 사실 거기 살이 꽤 있거든요.

일단 머리를 아주 꺾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살짝 꺾어서 들어 올립니다. 그러면 내장과 함께 살이 드러나는데요, 이때 아래의 다리 부분을 살짝 꼬집듯이 집어서 떼어냅니다. 그럼 위의 사진처럼! 저기 살이 저렇게 몸통에 붙어있게 손질할 수 있어요. 저 살을 한 번 보고 나면 그냥 손질할 때 진짜 아까운 마음이 막 듭니다. 그간 생살 내다버린 느낌...잘 먹으려면 여러보로 부지런해야 하는 법입니다. 아, 익힌 새우는 이게 잘 안될 뿐만 아니라, 그냥 머리 씹어서 쪽쪽 먹으면 되기 때문에 굳이 이럴 필요는 없어요. 생 새우를 손질할때만요 😏 같이 새우를 먹은 친구가 사진도 찍어주고 갔기 때문에 고퀄의 손질 튜토리얼을 올릴 수 있었네요! 만세! 💛

저는 사실 제철에 새우를 2kg씩 사서 손질한 후에 다 냉동을 해두는 편이에요. 이맘때의 제철 새우는 정말 크거든요. 그래서 3개 정도씩만 담아서 소분한 후 착착 재놓으면 딱 좋습니다. 소분을 할 때는 이케아 지퍼백이 참 좋죠. 워낙 튼튼해서 잘 씻어서 또 쓸 수도 있고요.

저는 요렇게 담아서 착착 재고, 냉동실에 넣는 편입니다. 그럼 그때그때 꺼내서 볶음밥이나 파스타를 하기 좋아요. 사실 새우가 먹고싶다고 해서 바로 먹기 좋은 식재료가 아니잖아요. 칵테일새우가 나오기는 하지만, 저는 칵테일 새우의 이질적으로 탱글한 느낌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요. 그냥 대하의 단 맛과 탄탄한 식감을 좋아하죠. 손질만 해두면 부피도 작아지고 여러모로 참 좋은 부재료인지라 식생활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줄거에요.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다가도 손에 익으면 금방 하기 때문에 또.

왜 그런 날 있잖아요. 뭐가 진짜 땡길 때. 근데 먹으려면 일도 많고, 돈도 또 애매하게 많이 써야하는 상황. 저는 이럴때마다 '내가 돈도 버는데 이런거 하나 못사먹어?' 싶기도 하지만 '이렇게까지해서 먹어야 하나' 싶은 마음이 동시에 들어요. 먹고싶다고 말하면 누가 사들고 와주면 참 좋겠는데, 그런 사람이 있기가 어렵죠. 그러면 여러모로 섭섭한 마음이 피어나고 맙니다. (아무도, 심지어 나조차도 섭섭하게 한 적이 없는데 섭섭해진다는 점에서 더욱 문제입니다)

그럴 때 냉동실에 그 식재료가 손질된 채로 누워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언젠가의 내가 섭섭해지지 않게, 몸과 마음의 여유가 있는 오늘의 내가 조금만 애쓰자는 마음으로 식재료를 손질하고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고 있습니다. 언젠가 냉장고를 새로 산다면 냉장실보다 냉동실이 더 큰 제품을 사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요. 이번에 손질해 냉동해둔 새우는 겨우내 먹을 것 같아요. 추운 겨울, 냉동실 속 새우살로 마음은 따뜻하게 지내보겠습니다!

* 아 새우 껍질은 일반쓰레기에요 여러분! (말하고 보니 약간 생생정보통 st...)

새우구이만 먹게요? 우리 아직 탄수화물 안먹었잖아요.

우리는 늘 최화정 선생님의 말을 기억해야 합니다 "숙아, 우리 아직 쌀은 한톨도 먹지 않았어." 새우와 콘치즈까지 먹었지만, 그것은 다 단백질과 섬유질일 뿐, 탄수화물은 먹지 않았어요. 식품영양학전공자로서, 탄단지를 모두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배웠습니다 (쓸데없이 비장하게 말해봅니다)

새우로는 무엇을 해야하느냐, 바로 파스타입니다 역시나죠! 특히 새우를 손질한 날에는 꼭 파스타를 해야합니다. 남은 새우 머리를 넣어 맛을 내고 버터를 더한 새우 파스타만한 것은 세상에 또 없기 때문에! 새우손질의 날에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특선 메뉴를 소개합니다.

사진을...찍었어야 했는데....넘 신나게 먹는 바람에....사진이 없어서...최대한 비슷한 레시피의 사진으로 찾아왔습니다...

어디 사시는지는 모르겠지만 포토그래퍼 존 코마르님 땡큐베리마치입니다.

새우살 원하는만큼 HEY~ 잇츠 다다익선

손질하고 남은 새우 머리 5개

방울토마토 한 줌

올리브오일, 마늘 적당량

파스타(스파게티 or 스파게티니) 적당량

버터 5g

소금 약간

1. 마늘은 알리오올리오를 하듯, 얇게 편으로 썰어두고, 새우도 넓게 반으로 갈라둡니다.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갈라주세요.

2. 팬에 오일을 두르고 마늘을 익혀줍니다. 마늘이 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하면 새우 머리를 넣고 볶아줍니다. 새우머리가 붉은색으로 변하면 주걱으로 머리를 으깨듯 눌러 내장이 빠져나오게 합니다.

3. 버터와 방울토마토를 넣어서 살짝 볶습니다.

4. 면과 면수를 넣고 달달 볶아주세요. 면수가 졸아들고 소스가 끈적하게 묻으면 완성입니다!

그냥 새우 파스타랑 비슷하지 않나? 싶지만, 새우 머리를 넣어서 으깨는 부분에서 큰 차이가 생깁니다. 내장의 녹진한 맛이 오일 소스에 녹아들기 때문이죠. 꼭 새우 머리를 으깨듯이 눌러줘야 합니다. 그럼 정말이지 파스타의 맛이 확 갑자기 달라져요. 손질하고 난 새우 머리를 그냥 버터에만 볶아 먹어도 좋지만, 우리에겐 탄수화물이 필요하니까요.

면은 너무 두껍지 않은 것이 좋아요. 저는 요즘 스파게티 보다 조금 얇은 스파게티니를 자주 사용합니다. 씹는 맛은 있으면서도 부담스러운 맛이 없달까요? 하지만 스파게티도 충분합니다. 가능하면 롱파스타 계열을 사용해주세요. 여기에 크림을 60ml 정도 넣으면 새우 알프레도 파스타가 되고, 레몬즙을 조금 넣으면 상큼한 레몬오일 새우 파스타가 됩니다. 다양하게 변주가 가능하니까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시기를 바라요.

오늘의 커피 ☕

새우에 무슨 뜬금없이 커피냐! 하시는 분들 분명이 있겠죠. 이해합니다. 사실 오늘 레터에 쓰려던 술은 럼콕이었는데요, 이 커피를 마셔본 순간 이건 혼자 알면 안되는 맛이라는 생각이 들어버렸다니까요! 바로 도산공원에 새로 생긴 카페 '스몰배치커피'의 라떼입니다.

스몰배치는 호주 멜번의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인데요, 서울 쇼룸이 도산공원에 상륙했어요. 사실 요즘 카페들이 워낙 많아 별 기대 없이 마셨는데, 웬걸, 한 모금 하자 마자 눈이 반짝 떠졌습니다. 커피 맛이 워낙 진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있었는데, 우유가 정말정말 맛있었어요. 스몰배치만의 레시피로 우유를 블렌딩한다고 하는데, 그 비법 저도 좀 알고싶을 정도였답니다.

음식쪽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부끄럽지만 사실 저는 커피를 잘 몰라요. 크게 호불호도 없고, 맛있다 맛없다도 잘 아는 편이 아닌, 스벅도 충분한 사람이에요. 그런데도 이곳의 커피 만큼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한 잔을 다 마시는게 너무 아까우면서도 멈출 수가 없는 맛이었어요.

우유 자체의 달달함과, 커피의 달콤한 초콜릿 향이 겹쳐서 시럽같은 것이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달곰하다는 느낌이 정확하게 들었고, 고소함이 더해져서 정말 좋은 커피 땅콩을 먹는 맛이랄까....표현이 조금 저렴했지만, 당분간 제 마음속 1등 커피로 스몰배치서울의 라떼를 임명하면서! 소개해보아요. 맛있는건 함께 먹어야 더 맛있으니까!

이 레터 제목을 정해놓고 보니, 제가 사실 영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를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런데 스트리밍 서비스 어디를 찾아봐도 이 영화는 볼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열심히 뒤져서 리뷰를 올려둔 분들의 글 찾아 읽고 토막 영상들을 보면서 영화를 머리 속으로 그려보았어요. 상상 속에서는 어쩐지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것이, 제가 무척이나 좋아할 것 같은 영화였는데, 실제로 볼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인터넷과 유튜브, OTT서비스의 시대에는 뭐든지 다시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다시 볼 수 없는 것도 있구나 싶어졌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싶은건지 저 스스로도 잘 모르겠네요 😂

아 사실 고백할게 하나 더 있는데, 새우를 사러 갔던 날 게도 샀어요 저. 게가 너무 크고 실해보였다구요...봄암꽃게가 있다면 가을수게도 있는 법인데....그래서 또 게도 사다가 쪄먹고, 찌개도 끓여먹고, 내장에 들기름 넣어 밥도 비벼 먹었어요. 게도 진짜 맛있더라구요. 살이 진짜 달달한것이!

아직 게와 새우 철이 끝나지 않았으니까, (알러지 없는 분들 한정) 다들 달콤한 갑각류 꿈 꾸세요! 10월의 중간에 구독자님께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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